[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삼성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수탁수수료 감소 탓에 전년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23일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3.8% 줄어든 2116억699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2.4% 늘어난 4조4285억원이었지만, 순이익은 36.6% 감소한 1743억7796만원에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 집계 기준 삼성증권의 실적 가이던스는 영업이익 2435억5000만원, 순이익 1980억6000만원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수탁수수료가 줄면서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대형 증권사들의 연간 실적이 속속 공개된다. 주요 증권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최악의 업황에 비해서는 선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분기와 비교할 때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상승 영향에 실적은 감소하겠지만, 기업금융(IB) 수수료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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