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 52조7129억원, 영업이익 2조4615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6.4%,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4.7% 늘어난 2조7546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000270) 관계자는 “니로·K7 등의 신차효과, RV 판매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의 주력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RV 판매비중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등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K7. 사진/기아차
기아차는 2016년 글로벌시장에서 현지판매 기준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한 301만10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미국·유럽 등 주요시장에서 산업수요 대비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시장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3분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에도 K7·니로·모하비의 신차 효과와 레저용 차량(RV)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와 함께 프라이드와 K3의 판매가 늘며 전체판매가 3.5% 증가했으며유럽에서도 프라이드와 K5 등 승용차급의 판매 회복과 함께 스포티지가 판매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대비 13.1%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KX3, KX5(국내명 신형 스포티지) 등 SUV 차종의 판매확대와 신형 K2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판매가 5.5% 증가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글로벌 출고판매는 전년대비 1.0% 감소한 301만8093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에서는 내수 및 주요 선진시장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선적 물량 감소와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0.1% 감소한 155만809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공장 가동률 향상 및 멕시코 공장 가동 본격화로 전년대비 10.7% 증가한 146만7284대를 기록했다.
이에 기아차는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 중국·멕시코 공장 생산확대, 신흥시장 회복에 따른 수출 여건 개선 등을 바탕으로 국내공장 154만5000대, 해외공장 162만5000대 등 전년대비 5.0% 증가한 31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현지판매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314만8000대를 판매목표로 정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성장 둔화 상황 속에서도 모닝·스팅어·소형 SUV급 신차 등 다양한 신차와 RV 판매 증대로 51만5천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며, 미국에서는 K7·스팅어 등 중형급 승용 라인업 보강 및 친환경 전용차 니로 판매를 본격화해 전년대비 7.9% 증가한 69만9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한 46만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은 중형 SUV 및 소형 승용 신차 투입을 통해 7.7% 증가한 70만대의 판매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외 자동차 시장과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의 니로. 사진/기아차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올 한해 동안 ▲신차 효과 극대화 ▲RV 차종 비중 확대 지속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의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은 물론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모닝 ▲프라이드 ▲스팅어 ▲소형 SUV급 신차 등 올해 출시되는 신차들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창의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고객 소통을 확대해나감으로써 초기 신차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쏘렌토 상품성개선 모델 출시 ▲니로 글로벌 판매 확대 ▲중국 중형 SUV 신차 투입 등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고수익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보다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차·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분야의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미래 자동차산업을 대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 분야에 있어서도 기술력 강화, 우수인재 영입, 글로벌 전문기업과의 협업 등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전사적인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임직원 교육 강화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재의 위기를 적극 돌파해나갈 계획이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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