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여야 대선주자들이 민심잡기에 나섰다. 조기대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에 긍정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각종 대선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6일 서울소방학교를 찾아 교육훈련을 받고 있는 새내기 소방관들을 만나 격려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지방 공무원직인 소방 공무원들을 국가 공무원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휴 기간에 경남 양산에 머무를 계획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을 찾아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만났다. 반 전 총장은 “지금은 정치나 사회 행태,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포용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설 연후 첫날인 27일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과의 회동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자신이 내건 복지 정책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경기 성남 노숙인지원센터를 방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서울 용산역에서 귀향객들에게 설 인사를 하는 등 민심 탐방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소방학교를 찾아 교육을 받고 있는 신입 소방관에게 강연을 하기 위해 교육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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