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오는 2019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원효대교)가 수상교통과 레저스포츠, 관광,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수변거점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9일 발표한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안)을 들여다보면 여의도 한강공원 내 1만3500㎡에 2019년까지 총 1931억 원(국비 596억원, 시비 596억원, 민자 739억원)을 투입한다.
2015년에만 1783만명이 찾아 이용객이 가장 많고 자동차 전용도로로 단절되지 않은 유일한 한강공원인 여의도 한강공원의 우수한 문화·장소적 잠재력을 살린다는 취지다.
우선 유람선부터 수상택시, 개인요트까지 공공·민간 선박의 입출항을 종합관리하는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이 여의나루에 들어선다.
상부 전망대에서는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강변(여의정)과 윤중로변(여의마루)은 식당, 카페, 상점이 있는 거리로 변신한다.
부족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특색있는 콘텐츠를 도입해 도시와 한강을 연결하고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체연결로를 새로 만들어 여의정에서 여의나루로 걸어서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며, 지하철과 버스 연결로 대중교통 이용도도 높인다.
또 한강을 배경으로 한 복합문화시설 아리문화센터도 새로 선보인다.
상설전시공간, 대관전시공간, 어린이과학체험관으로 조성해 단순 전시 위주의 공간이 아닌 작가(콘텐츠)와 건축가(건축)와의 협업을 통한 예술문화공간 겸 시민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한강을 과거 하천 중심 가치를 넘어 이제 문화·관광 핵심공간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지속적인 전문가 자문과 논의를 통해 설계·실행단계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후속 사업도 보완·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9일 발표한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안) 조감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