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광화문 일대의 대규모 집회로 올해 운영을 건너 뛴 서울시청광장 스케이트장 대신 여의아이스파크(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가 올해 10만여명의 시민들을 맞으며 시즌을 마감한다.
여의아이스파크는 지난해 12월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71일간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일 기준 9만1022명이 이용했으며, 17일까지 최종 1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운영한 여의아이스파크는 지난해 겨울에는 4만7000여명이 찾아 올해 이용인원이 2배 이상 늘었다.
시설면적은 스케이트장 1800㎡, 눈썰매장 800㎡, 눈놀이터 500㎡ 등 총 3800㎡ 규모다. 스케이트장 이용요금은 90분 단위로 입장료 1000원이다. 스케이트장 이용에 필수인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료는 각각 1000원이다. 눈썰매장은 2시간 단위 이용요금 2000원이고, 일일권은 3000원이다.
스케이트장과 눈썰매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일일 자유이용권은 5000원, 개장 기간동안 자유롭게 이용하는 시즌권은 각각 3만원, 합쳐서 5만원이다.
여의아이스파크는 아이스링크와 더불어 눈놀이터, 눈썰매장도 자리해 도심 속 겨울 스포츠 명소로써 자리 잡았다. 한층 넓어진 휴게공간, 푸드코트 등 편의시설 설치로 시민들 이용에 편리함을 더했다. 또 대기질 측정 차량을 상시 배치해 시간별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를 측정해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클래식 캐롤 공연과 나눔트리 만들기, 신정과 구정에는 설맞이 전통놀이 체험이벤트를 운영하고 포토존과 스케이트 강습을 상시적으로 운영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발렌타인데이인 14일에는 여의아이스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부터 접수된 시민들의 사연 중 가장 공감 받았던 사연을 선정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의아이스파크는 15일까지 여의아이스파크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의아이스파크 홈페이지(https://yicepark.com/)를 통해 만족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6년 시즌 운영 결과를 토대로 보완·개선할 점 등을 검토하고 2017년 시즌에는 다양한 기업 참여를 유치해 규모를 보다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광화문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집회를 이유로 올 겨울 시청광장 스케이트장의 휴장을 결정한 바 있다.
여의아이스파크 눈썰매장에서 시민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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