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약 19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고 19일 귀가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4시45분쯤 조사를 마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나왔다. 전날 오전 10시 소환된 뒤 1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우 전 수석은 "성실히 조사받았다"라고 짧게 말한 뒤 준비된 차에 올라탔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최순실씨의 비리 행위를 제대로 감찰하지 못하고 비리를 방조 또는 묵인했는지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방해하고 해임을 주도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진술과 기존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향후 재소환 여부를 판단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우병우(왼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검 조사를 마치고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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