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C2017)안희정 "4차 산업혁명, '인적자원'에 달렸다"
"공교육 혁신하고 창의적 인재 육성해야"
2017-02-22 06:00:00 2017-02-22 06: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4차 산업혁명의 관건이 '인적자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적자원 고도화를 위해서는 교육정책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1일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인재'를 주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 주최로 열린 '2017 미래 인재 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 주최로 열린 '2017 미래 인재 컨퍼런스'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안 지사는 "우리나라를 흔히들 이야기 할 때 '물적자원은 적고, 오로지 인적자원으로 이뤄낸 경제다'라고 한다"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전 세계의 모든 대한민국과 관련된 보고서에서는 '미래의 국가경쟁력의 핵심은 인적자원 고도화에 있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과 보릿고개를 겪었던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의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는 수출입과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역사를 일궈냈다"면서도 "그 동안 우리에게 좋은 일자리와 소득을 보장했던 제조업에 기반한 산업구조는 점차 추격자들에게 경쟁력을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 지사는 "우리나라는 좀 더 다른 형태의 산업구조 재편에 들어가야 하고, 전 세계 시장의 분업구조 내에서 좀 더 높은 부가가치의 신산업으로 국가 산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관건은 '인적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인적자원은 지금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이것은 오로지 민주주의와 정치의 몫으로 떨어져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의 민주주의와 정치의 문제는 일자리 고갈과 양극화 문제를 어떠한 형태로든 극복할 수 있는 합의와 제도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라는 것도 결과적으로 어떻게 정보를 수집하고 축적하며 그 정보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 민주주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민주주의에 의해 통제받지 못하면 빅데이터는 빅브라더(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권력, 체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인적자원 고도화를 위한 교육정책의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어떤 교육을 통해 어떤 인적자원을 개발할 것이냐에 직면했다"면서 "조선시대 이래로 600년 동안 지속돼 온 국·영·수와 고시 중심의 교육체제로는 4차 산업혁명의 가장 근간이 되는 창의적인 인적자원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창의적 인적자원은 개성이 존중받고, 비교우위가 아닌 존재하는 모든 인간이 인격적으로 존중받으면서 자유가 보장 될 때 만들어진다"며 "본인의 타고난 개성과 소질이 장애없이 뽑힐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줘야 4차 산업혁명의 창조역량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정치영역에서 4차 산업혁명을 향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혁신이 효과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정의와 부, 좀 더 공정한 기회가 부여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민주주의 제도를 좀 더 고도화시켜서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고 있는 정보통신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문제, 공교육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함께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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