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식생활 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부 음식은 약효를 감소시키고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지 확장제는 기관지 천식,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폐로 이어진 공기 통로를 열어줘 숨가쁨, 호흡 곤란, 천명 등과 같은 증상을 진정시켜 준다.
기관지 확장제의 대표적인 약물은 테오필린(theophylline)을 꼽을 수 있다. 테오필린의 경우 음식의 영향은 매우 다양하다. 고지방 식이는 테오필린의 흡수량을 증가시켜 약효를 증가시킨다. 고탄수화물 식이는 테오필린의 흡수량을 감소시켜 약효를 저하시킨다.
카페인과 테오필린은 둘다 중추신경계를 자극시킨다. 테오필린 복용 중에는 쵸콜렛, 콜라, 커피, 차 등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과 테오필린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구역,구토, 두통, 과민 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음주를 피해야 한다. 이밖에 클렌부테롤(clenbuterol), 밤부테롤(bambuterol), 에피네프린(epinephrine) 등 성분도 기관지 확장제로 많이 사용된다.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약 투약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게 좋다. 제형에 따라 음식의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 중인 제품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도움말=식품의약품안전처)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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