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제주항공(089590)이 기내에서 기획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 매출 비중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14일 수익 다변화를 위해 운영 중인 에어카페의 올해 1~2월 매출 가운데 62%가 PB상품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50%를 넘어선 이후 두달여 만이다.
PB상품의 품목별 비중은 제주항공 옥스포드 비행기 브릭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 흑돼지육포(12%)와 제주 말육포(10%)가 뒤를 이었다. 또 송중기 모형비행기와 여행용 목베개 등 기념품도 10%의 판매비중을 차지했다.
제주항공(089590)이 기내에서 기획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 매출 비중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PB상품 가운데 높은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는 말 육포. 사진/제주항공
특히 국내선 에어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육포와 흑돼지육포는 국내선 에어카페 월 매출액의 약 22% 이상을 차지했다. 제주항공 한정판 브릭 제품 역시 SNS를 통해 이슈가 되며 4주 만에 소진됐다. 이밖에 PB감귤주스인 '상큼하귤'도 지난 1일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기내에서도 제주항공 PB상품의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제주항공 옥스포드 비행기 브릭, 송중기 한정판 제주항공 비행기 모형 등 기내에서만 살 수 있는 희귀 아이템들도 PB제품군 판매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 에어카페 매출은 지난 2014년 약 11억원에서 이듬해 22억여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에는 30억원에 육박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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