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인식 척척"…보안업계, '지능형 영상 인식' 경쟁
에스원 "얼굴만 인식하면 출입", ADT캡스 지능형 CCTV 연내 출시
2017-03-15 15:09:54 2017-03-15 15:09:54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사물과 사용자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능형 보안시스템 경쟁이 뜨겁다.
에스원(012750)은 15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7에서 '얼굴 인식 워크스루 게이트'를 선보였다. 별도의 보안카드나 지문인식 없이 게이트를 통과하면 보행자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이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세계보안엑스포에서 얼굴 인식 시스템 ‘워크스루 게이트’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1인 가구용 자가방범상품 '세콤이지'도 공개됐다. 세콤이지는 홈 폐쇄회로(CC)TV에 UWB센서(레이더 기술을 이용한 센서)를 탑재해 침입 상황을 판별한다. 외출하거나 귀가할 때 자동으로 사용자를 인식하고 경비가 작동·해제되도록 설계됐다. 집 안에 사용자가 있으면 CCTV가 자동으로 꺼지는 등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다. 녹화 영상은 암호화돼 저장된다. 세콤이지는 이달 출시될 예정이다.
 
또 에스원은 사업장의 이상 상황을 분석하는 '안전환경용 SVMS'와 차량 속도를 측정해 과속 여부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영상기반 과속탐지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사광호 에스원 상품기획팀장은 "보안 수준은 유지하면서 편리하게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보안 시장의 트렌드"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에스원의 핵심 기술들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ADT캡스는 원거리에서도 피사체 식별이 용이한 '초고화질 CCTV',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능형 CCTV', 저장장치 없이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 저장 및 백업 가능한 '클라우드 CCTV' 등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LG유플러스(032640)와 제휴해 출동경비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결합한 스마트보안솔루션 'IoT캡스'를 내놓은 바 있다. KT텔레캅도 얼굴인식 기반 출입통제 시스템 '페이스캅'을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