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여부가 오는 30일 판가름난다. 서울중앙지법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오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관 321호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강부영 영장전담판사가 심리한다.
국정농단 사건 핵심인물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혐의 등 8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수사를 마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뇌물죄·제3자 뇌물죄를 포함해 5개 혐의를 공소장에 적시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그동안의 다수의 증거가 수집됐지만, 피의자가 대부분 범죄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등 향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상존하고, 공범인 최순실과 지시를 이행한 관련 공직자들뿐만 아니라 뇌물공여자까지 구속된 점에 비춰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반한다"며 "위와 같은 사유와 제반 정황을 종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부합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14시간 동안의 조사를 받고 7시간의 조서검토를 한 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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