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접안한지 이틀째가 되면서 오는 6일 육상으로 거치 완료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1일 해양수산부는 "4월 6일 육상거치를 위해 오는 4일 자정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80명의 인원을 투입해 신중하게 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반할 모듈 트랜스포터(M/T) 462대를 동원하게 된다. 먼저 마산서 출발한 160대 모듈 트랜스포터가 이날 오후 9시경 목표신항 철재부두에 접안한 후 2일 오전 6시30분에 하역할 예정이다. 3일 오후 5시에는 거제에서 출발한 모듈 트랜스포터가 해상에 반입되고, 4일에는 울산과 창원 등에서 182개가 육송반입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4일에는 모든 모듈 동원이 완료돼 조립과 시운전 등을 거쳐 6일에는 육상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부두에서 반잠수식 선박이 오가는 과정에서 선체의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윈치 6개 설치작업도 약 3~4일 가량 걸린다.
이밖에도 갑판 위 세월호 받침대 주변부 뻘 제거 작업도 함께 이뤄진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오늘부터 갑판 위 세월호 주변부 뻘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데 6일 육상거치를 위해 4일 자정까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뻘 제거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뻘 제거 작업은 육상거치를 위해 꼭 필요한 작업으로 상하이샐비지와 코리아샐비지 직원 80명 인력이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일 오전 침몰사고 후 3년만에 육지로 돌아온 세월호가 반잠수선박 화이트 마린호에 실려 전남 목포신항에 접안해 있다. 사진/뉴시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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