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완성차 5사 판매, 경기침체 직격탄…르노만 '웃음'
내수판매 현대차 그랜저 월 1만대 돌파, 쌍용차도 실적 상승세
2017-04-03 17:30:14 2017-04-03 17:30:14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 중 르노삼성자동차만이 전체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한국지엠, 쌍용자동차는 실적이 감소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서 73만3274대를 팔았다. 전년동월 대비 7.7%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005380)의 경우 지난 3월 국내 6만3765대, 해외 34만216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한 총 40만5929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그랜저가 1만3358대가 팔려 실적을 견인했으며 쏘나타(하이브리드 338대 포함)가7578대, 아반떼가 700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기보다 26.0% 증가한 총 3만486대를 기록했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사진/현대차
 
특히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9만8272대, 해외공장 판매 24만3892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총 34만2164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전체적인 판매 감소는 신흥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000270)도 국내 4만7621대, 해외 19만601대 등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한 총 23만8222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프라이드, K3,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는 2183대가 판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월간 판매 2000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은 지난 3월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대비 9.4% 감소한 5만850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1만4778대로 전년동월 대비 12.4% 감소했으나 준중형차 크루즈와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이 상승세를 보여 3월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올뉴크루즈는 한 달 동안 2147대가 판매, 전년대비 76.4% 증가했다. 
 
수출도 3만6072대로 전년대비 8.2%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1만510대, 수출 1만4771대로 총 2만5281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는 특히 17년형 QM6 출시와 아메시스트블랙 컬러 추가 영향으로 전월보다 24.3%늘어난 4848대 판매됐다. 올해 1~2월 공급부족을 겪었던 QM3는 지난달 1627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60.3% 늘었다. 
 
수출의 경우 유럽진출을 시작한 QM6가 총 4382대가 수출ㄷ햐, 전월대비 17.5% 늘어난 1만4771대를 기록했다. 
 
쌍용차(003620)는 티볼리브랜드의 꾸준한 판매 상승세로 올해 들어 월 판매량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인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량 1만2992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0.1% 감소한 수치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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