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가전 융합, 미래 먹거리로 본격 육성
정부·통신사 등 얼라이언스 구축…시장 창출 나서
2017-04-26 16:22:15 2017-04-26 16:22:37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사물인터넷(IoT)과 융합한 가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된다. 정부는 삼성과 LG 등 가전업체를 비롯해 통신사, 건설사들과 함께 IoT 가전과 스마트홈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신시장 창출에 나선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자부품연구원 대회의실에서 IoT가전 및 스마트 홈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했다.
 
발족식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코웨이, 쿠첸 등 가전업체를 포함해 통신사인 SKT와 KT, 반도체·센서·소프트웨어(SW) 업체인 MDS 테크놀로지, 삼영S&C, 와이즈넛, 그리고 건설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공사(SH), 서비스 업체인 인코어드, 에스원 등 스마트홈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융합 얼라이언스는 IoT 가전을 통신과 연결하고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기 위한 협업을 위해 마련됐다. 얼라이언스를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간 상호 운용성과 연계를 위해 협력하며, 전력 데이터 등 공공정보 활용과 스마트 홈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유통, 의료, 보험 등 서비스 기업들로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나아가 스마트 시티, 스마트 헬스케어 등 타 플랫폼과의 연계 서비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스마트 홈 확산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데이터 규제를 완화하고 활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 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전력 빅데이터 센터 등 공공분야가 선도해서 비식별 데이터의 개방 폭을 확대한다.
 
또 가정에서 아낀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수요자원거래시장 참여 IoT 가전' 사용가구 수를 지난해 250세대에서 올해 500세대로 확대해 초기시장 형성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개방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협업 프로젝트를 늘리고, 올해 2학기부터 20여개 공과대학에서 IoT 프로그램이 교과목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 가전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스마트 홈은 가정으로 들어온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으로 IoT 가전이 통신으로 연결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적인 플랫폼"이라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일류의 가전 산업과 우수한 정보기술(IT) 및 통신 인프라, 반도체 등 업스트림 산업의 역량을 결합하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 기업들 대표들도 스마트 홈 확산을 위해 가전,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 간 개방형 협력이 필요한데 반해, 그간 이러한 협업의 장이 부족했다고 평가하며, 이번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을 계기로 플랫폼간 연계,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 등 성공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6일 경기도 성남시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열린 'IoT 가전 및 스마트홈 융합얼라이언스 발족식'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업계 대표들이 빅테이터 센터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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