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주요 포털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분기가 여름 소비시즌을 앞둔 계절성수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포털들에게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실제 월드컵이 있었던 2006년 2분기에 네이버 배너광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22.9%늘었고, 검색광고도 16%가량 늘었다.
우선 포털에서 월드컵과 올림픽 생중계권을 놓고 네이버와 다음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네이버와 다음은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독점 중계권을 가진 SBS와 긴밀히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035720)은 2006년 월드컵과 지난해 하계올림픽을 국내 최초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생중계해 그 덕을 톡톡히 본 바 있다.
다음은 당시 스위스 월드컵 국가대표 경기가 있었던 6월 23일 전후로 일주일간(6/26~6/25) 페이지뷰가 4억9300만을 기록하며 한달전(5/15~5/21)인 5895만보다 무려 8배를 넘는 트래픽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다음은 ‘김연아 특별 페이지’도 열어 동영상 기술(쇼트/프리) 분석, 해당 기술 설명, 화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디어다음 스포츠섹션내에는 남아공월드컵 조별 편성 결과 등을 볼 수 있는 특별 코너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대한축구협회와 공동으로 최고의 월드컵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2010 남아공 월드컵 특집 ‘월드컵 스타 人터뷰’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월드컵 관련 정보를 원클릭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검색도 업데이트 했다.
네이버는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해서 이미 ‘2010남아공으로!’ 프리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관련 역사와 최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뉴스, 선수, 경기 정보 등 풍부한 콘텐트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한국대표 선수단을 응원할 수 있는 페이지를 개설, 각 선수단의 미니홈피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스페셜 페이지를 마련하고, 김연아 미니홈피 스킨 등의 아이템도 구상 중이다.
야후코리아는 글로벌 회사인 만큼 전세계 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월드컵 특별 사이트 구축을 진행 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지난 달 ‘가자! 남아공으로’ 사이트를 1차로 오픈 했다.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미국, 영국, 독일 등 야후 글로벌 네트워크와 동일하게 사이트의 구조와 디자인을 구성하고, 야후 글로벌이 보유한 축구 관련 사진을 연계해 제공 중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월드컵 등이 집중되는 시점에는 국민들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포털에서의 사용시간이 늘어나 온라인 광고 매출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면서 “올림픽 시즌에는 광고단가를 인상한다던가 기업 광고들이 포털 쪽에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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