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이 지난 12일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사업의 마스터플랜 수립 발표회를 열었다.
1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대우건설·
한화(000880)건설·SAPAC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수도인 리야드 공항에서 동쪽으로 12km 떨어진 곳에 분당신도시 2배 규모(40㎢)의 '다흐얏 알푸르산 신도시'를 짓는 공사다. 지난해 3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우디 주택부와 MOU를 체결하고 사업의 세부 계획을 수립해 왔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200억달러(약 23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사업추진을 위한 세부사항이 확정되면 국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건설 수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장관을 비롯해 주택부 인사, 권평오 주사우디 대사,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건설사인 SAPAC 술라이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주택부를 대상으로 한 이번 발표회에서는 그동안 진행해 온 사업의 마스터플랜, 건축설계, 사업계획 등이 공개됐다. 발표 후에는 대규모 신도시 사업 추진의 효율적인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표회에서 제기된 스마트 기술 적용 등 새로운 사항을 보완해 빠른 시일 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시공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이 선호하는 최적의 신도시를 건설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동일한 주택공급 문제를 겪고 있는 인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왼쪽부터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장관, 술라이만 SAPAC 회장, 압둘라흐만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자문, 권평오 주사우디 대사. 사진/대우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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