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국내 판매량, 올해 처음 일본 앞질러
수입차시장 벤츠·BMW 비중, 한국 오르고 일본 내리고
2017-05-21 17:18:57 2017-05-21 17:18:5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내 수입차시장 1, 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한국 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일본 판매량을 앞질렀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입차협회 등록대수 기준 올해 1~4월 국내에서 벤츠는 2만4877대, BMW는 1만81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벤츠가 48.0%, BMW는 32.4%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이 기간 일본에서는 벤츠가 2만1365대, BMW가 1만581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벤츠와 BMW의 한국·일본시장 판매량을 비교했을 때 한국에서의 판매량이 일본을 앞지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1~4월에 벤츠는 일본보다 한국에서 3000대 이상을 더 판매했고, BMW도 한국 판매량이 일본보다 2000대 이상 많았다. 
 
올해 한국과 일본의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한국이 7만5017대, 일본이 9만6877대로 일본이 여전히 앞서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올해 1~4월 벤츠와 BMW 판매가 국내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나 늘어 57%에 달한다. 반면 일본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와 BMW의 비중은 올해 38%, 지난해 40%로 큰 차이가 없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에서 벤츠와 BMW의 수입이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이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가 금지되면서 수입차 수요가 벤츠와 BMW로 몰려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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