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중국 경제가 우리에게 미치는 위험요인을 예의주시해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중국이 올해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우리경제에서 중국의 비중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자산시장 거품 등 여러가지 리스크 요인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내에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와관련해 "우리나라에 국제기구를 유치하면 컨벤션, 관광, 항공 등 서비스업의 발전과 함께 해외투자를 촉진시킬수 있고 우리나라의 국격도 그만큼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성장동력 활성화를 위한 투자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녹색산업의 경우, 일자리창출 효과가 크다"며 "이런 산업을 중심으로 규제를 합리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미 4차 기업환경개선대책을 만들어 투자규제를 풀어준 바 있다.
그는 "신성장동력의 경우, 민간이 87조원의 투자와 8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정부도 이에 발맞춰 투자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경제 상황과 관련해 윤 장관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소식들이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유가나 환율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며 "한파와 폭설로 농수산물 중심으로 물가도 뛰었고 고용도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윤 장관은 "앞으로도 확장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재정의 조기집행에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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