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5월 21만9128대 판매…전년비 9.8% ↓
주력모델 노후화·신차효과 감소 영향…국내·해외 판매 모두 감소
2017-06-01 16:23:36 2017-06-01 16:23:36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달 내수 4만3522대, 수출 17만5606대 등 총 21만912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줄어든 규모다.
 
우선 기아차(000270)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대비 8.6% 감소한 4만3522대를 판매했다. 모닝과 프라이드 등 소형차의 판매 증가에도, K시리즈·쏘렌토 등 주력 모델 노후화와 신차 효과가 감소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K7과 니로 등의 신차 효과와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컸기 때문에 올해 5월 판매 감소는 더욱 두드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모닝으로 6436대 판매를 기록했다. 카니발이 6160대로 뒤를 이었고, 쏘렌토는 5507대, 봉고III가 5319대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고성능 스포츠세단 스팅어는 이번 주부터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며 총 370대 판매됐다.
 
기아차의 올해 국내 누적판매는 20만8828대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해외시장 판매량은 국내공장 생산 분 8만6대, 해외공장 생산 분 9만5600대 등 총 17만5606대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크게 어려움을 겪었던 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늘며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반면 해외공장 생산 분은 해외 현지 시장의 수요 위축과 주요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 등으로 전년 대비 17.8% 줄었다.
 
차종별로는 3만5629대를 기록한 스포티지가 해외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가 2만354대, K3가 1만9263대 등의 순이었다.
 
올해 누적 해외판매량은 87만9387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시장상황이 어렵지만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차종을 추가해 대응할 것”이라며 “지난달 말에 출시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비롯해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규 소형 SUV를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기아차 판매 실적 >
기아차 판매 실적. 자료/기아차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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