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15일 영국에 소재한 자회사 두산엔퓨어가 875억원 규모의 영국 버밍엄 정수처리장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밍엄 정수처리장은 하루 32만t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수처리 시설이다.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정수처리장의 설계와 기자재 공급을 맡는다.
영국 버밍엄 정수처리장은 영국 상수도 사업자인 서버 트렌트 워터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한 물은 버밍엄 시민들의 생활용수로 사용된다.
두산중공업의 수처리 시설. 사진/두산중공업
'글로벌 워터 마켓(Global Water Market)'에 따르면, 세계 수처리 시장은 올해 880조원에서 오는 2020년 9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3%대의 안정적 성장률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인구 증가와 도시화,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수처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 초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며, 토탈 워터 솔루션 기업으로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친환경 물처리 기술인 '탈황 폐수 무방류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물처리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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