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3일 만에 강보합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지만, 미국 금리인상 이후 외국인의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01%) 오른 2361.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도에 장 내내 약보합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마감 직전 기관 매수 확대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개인이 529억원, 기관이 472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1502억원을 팔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1.65%), 기계(1.39%), 비금속광물(0.72%), 통신업(0.72%)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1.48%)이 가장 많이 내렸고, 보험(-0.53%), 종이·목재(-0.46%), 음식료품(-0.43%) 등도 하락했다.
후성(093370)(6.89%)과
일진머티리얼즈(020150)(4.00%)가 중국의 전기차 의무생산제 시행 소식에 강세였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완성차업체들은 2018년부터 전체 생산량의 8%를 전기차로 채워야 한다. 제약주 약세 속에서
대웅제약(069620)(-6.67%)은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약세로 마감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 하락에 대해 "반도체와 조선 중심의 수출 증가세가 최근 둔화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사라진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경기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 당분간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0.13%) 오른 670.70으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315억원, 개인이 136억원으로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40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0원 오른 1134.1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매수에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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