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나스미디어의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1월 장중 최저점인 3만2650원 대비 53.1% 상승이다. 이와 함께 에코마케팅은 지난 1월 2만5350원을 기록한 후 지난 5월 1만500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1만7000원대까지 상승했다. 또 인크로스의 경우 지난 4월 6만원을 바라보기도 했으나 4만5000원까지 밀렸다. 다만 올해 연저점인 3만7700원 대비로는 24.1% 올랐다.
이들 업체들은 모두 온라인 광고와 연관이 깊은 업체들이다. 나스미디어는 온라인, 디지털 방송(IPTV), 대행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1위 미디어렙사로, 작년 검색광고업체 NSM을 인수했다. 에코마케팅은 데이터 분석 기반의 온라인 종합광고대행사로 퍼포먼스 마케팅이 특징인 기업이고, 인크로스는 2007년 설립된 디지털 광고 전문회사로 미디어렙과 애드 네트워크 사업을 주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온라인 광고는 빠르게 성장하며 각 부문별 광고시장의 비중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2015년 기준, 온라인 광고 취급액은 3조825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중에서도 모바일 부문은 구매와 결제가 용이하다는 특성으로 인해 8249억원에서 1조666억원으로 약 30% 성장했다. 이로 인해 온라인 광고에서 두드러지는 나스미디어, 에코마케팅, 인크로스의 실적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전체 GDP 대비 0.7%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평균 약 3.5%의 원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모바일과 PC를 포함하는 온라인 광고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두자릿 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미디어에 대해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 시장으로 1위 사업자인 나스미디어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광고 경기 개선과 게임 업체들의 광고비 확대로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마케팅은 실적 정상화가 기대되는 해이다. 김회재 연구원은 “작년 주요 광고주 이탈로 연간 실적이 하락했으나 다시 광고주 수 확보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높은 수준의 배당성향은 아니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크로스는 애드 네트워크 플랫폼 다윈을 통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조은애 SK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인크로스 다윈사업부 영업이익률이 25%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애드 네트워크의 고성장과 안정적인 캐시카우 ‘미디어렙’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광고 페스티벌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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