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지난 6월 국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3755대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차 점유율이 20%에 육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중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 브랜드가 5월 대비 47.2%가 성장했고, ‘토요타’ 브랜드도 4.7% 성장하며 일본차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6일 지난 6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375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토요타와 혼다코리아, 한국닛산 등 국내에 진출한 일본차가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19.9%(4733대)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16.8%) 3.1% 상승한 수치다. 지난 5월과 비교하면 0.7% 상승했다.
일본차의 6월 실적을 이끈 업체는 단연 토요타다. 지난 6월 토요타의 ‘렉서스’ 브랜드는 지난 5월에 비해 47.2% 상승한 1272대가 팔렸다. 여기에 ‘토요타’ 브랜드도 892대가 팔려 5월 대비 4.7% 성장했다. 두 브랜드를 합치면 총 2164대로 업체별 판매량 기준으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에 이어 업계 3위다. 점유율은 9.1%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도 총 1만1048대로 점유율 9.4%에 달한다. 혼다코리아도 지난 6월 전달 대비 49.7% 상승한 1750대를 팔아 일본차 실적 향상에 일조했다.
토요타가 판매하는 차량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은 렉서스 ‘ES300h’로 지난 5월에는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고, 6월에는 727대가 팔려 3위를 기록했다. ES300h는 특히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으로 3776대가 팔려 벤츠의 ‘E 220 d’(4917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수입차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서는 단연 1위다. 토요타에서 그 다음으로 많이 팔리고 있는 모델인 ‘NX300h’도 6월 258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특히 도요타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한 총 2만2000대를 팔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요시다 아키히사 토요타 사장은 지난 4일 열린 ‘렉서스 브랜드 포럼’ 행사에서 “올해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 1만2000대, 토요타 1만대 등 총 2만2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요시다 사장은 특히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더 늘리겠다며 하이브리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힘입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3.2% 늘어 9%를 기록했다. 수입차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난 5월 1917대 판매됐고, 6월에는 2405대 판매됐다. 현재 하이브리드는 보조금과 세금 혜택 등으로 최대 401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가 지난 4일 '렉서스 브랜드 포럼'에서 소개한 플래그쉽 쿠페 'NEW LC500h'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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