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6200억원 규모 드릴십 1척 인도
2017-07-11 16:18:41 2017-07-11 16:18:41
[뉴스토마토 신상윤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미국 선주가 발주한 원유 시추선(드릴십) 1척을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1일 미국 트랜스오션(Transocean)에서 수주한 62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드릴십은 수심이 깊거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 원유나 가스 등을 시추할 수 있도록 제작된 선박 형태의 설비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인도한 트랜스오션의 드릴십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번에 인도한 드립십은 길이 238m, 폭 42m 규모다. 최대 3.6㎞ 수심에서 해저면 아래 12㎞까지 원유 시추가 가능하다. 트랜스오션은 이 드릴십을 멕시코만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오션은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12척의 드릴십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이중 11척의 드릴십이 인도됐으며, 나머지 1척이 현재 건조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트랜스오션은 인도 금액의 대부분을 선지급하는 등 굳건한 신뢰 관계를 보여줬다"며 "남은 해양플랜트도 인도 일정을 준수해 대우조선해양의 높은 기술력과 생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모두 5척의 해양플랜트를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드릴십을 포함해 3척을 인도했고, 오는 10월까지 2척을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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