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최근 건설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오다 오늘 반등하고 있어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대부분의 업종이 조정을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건설업종의 하락폭이 컸던데 따른 순환매로 보입니다.
건설업종은 지난달 22일 본격적인 하락세로 들어서 12% 가량 급락한 상탭니다.
중견 건설사의 자금악화설 등 악재요인도 있었지만 이같이 급락할 상황은 아니라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어제 건설업종이 최근 가파른 주가조정을 거쳤다며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해외수주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주택관련 리스크가 적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4년째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건설사로 지난해 영업이익 3254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8년보다 80% 넘게 증가했습니다. 주가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탭니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해 매출액이 9조278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14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 1307억원에 크게 못미쳐 증권사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 오늘 주가는 반등하고 있습니다. 이미 주가가 급락해 실적을 반영하고 건설업종 순환매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나대투증권도 건설업종의 종목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비중확대를 권하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은 업종내에서도 미분양과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에 대한 부담이 적고 해외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결국 건설업종의 오늘 반등은 순환매 차원에서 봐야겠지만 건설업종내에서 대형주 중심의 접근은 가능하다는게 전문가의 시각입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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