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LG전자(066570) 서비스센터 서버가 악성코드 공격으로 일시 차단됐다. 서비스센터에서는 랜섬웨어(ransum ware)에 공격당했다는 공고문이 붙었다. 서비스센터는 전산을 조기에 복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복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전국 LG전자 공식 서비스센터에는 ‘현재 LG전자 서비스 서버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상태’라면서 ‘최소 대기시간 3시간 예상되고 있다’라는 공고문이 붙었다. 서비스센터의 업무는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백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서 자체적인 복구 작업도 진행 중이다. LG전자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아침 네트워크에 악성코드가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후 8시 복구가 목표지만 사실 언제 복구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붙은 공고문.
랜섬웨어란 몸값을 뜻하는 ‘랜섬’과 악성 프로그램을 뜻하는 ‘웨어’의 합성어다. 해커는 개인이나 기업이 사용하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그곳에 저장되어 있는 글, 사진, 동영상 등 각종 주요문서의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만든다. 랜섬웨어에 공격당한 업체가 암호를 풀고 싶다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LG전자 측은 트래픽이 몰렸을 뿐, 랜섬웨어일 가능성은 낮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오전 서비스센터 서버에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전산이 마비됐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동시에 원인 파악을 위해 일단 외부망을 차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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