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LG전자 생활가전이 구글에 이어 아마존과도 음성인식을 통한 인공지능(AI) 연동이 가능해졌다.
음성인식 인공지능과 연동된 LG 생활가전. 사진/LG전자
LG전자는 다음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자사 생활가전을 '아마존 에코'와 연동시켜 동작 제어를 시연한다. 아마존 에코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피커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5월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구글 홈'을 생활가전에 연동시켰다. 사용자는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만으로 LG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가령 "알렉사, 로봇청소기 켜줘"라고 말하면 LG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아마존, 구글과의 협력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IFA 전시회에서는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씽큐 허브를, 올 초 CES 전시회에서는 알렉사가 적용된 스마트 냉장고와 가정용 허브 로봇을 각각 공개했다. 지난 5월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회의(IO)에서는 구글 홈으로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를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이외에도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도 활용하고 있다. 올해 4월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를 비롯해 7월 출시한 언어학습 인공지능 에어컨,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공항 안내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인공지능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플랫폼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탄탄한 협력을 바탕으로 LG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홈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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