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미국 네바다 주에서 의료 및 기호용 대마재배사업 허가 절차를 마치고 본격 재배에 돌입한
뉴프라이드(900100)가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 카운티의 합법적인 대마 유통사업권을 확보했다.
22일 뉴프라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소재한 대마초 유통 전문기업 SYI(Samuel Yoon, Inc.)의 지분 총 51%를 약 510만 달러(약 57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프라이드가 인수하는 SYI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시를 포함한 카운티에서 의료용 대마초의 합법적인 유통 및 재배가 가능한 판매점(Dispensary)을 운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가 다가오는 11월경 기존 합법 유통 판매점들을 대상으로 기호용 대마초 판매허가 신청을 우선 시작하는 만큼, 뉴프라이드 측은 당분간 관련 절차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 주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호용(Recreation) 대마초의 합법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에 대대적인 불법 대마초 판매점 대부분이 폐쇄 조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결국 기존 합법적 유통 권리를 가지고 있는 판매점의 거래가격 및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 로스엔젤레스 내에서 운영되는 대마 판매점은 약 1700여 곳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이 중 합법 허가를 받고 운영되는 곳은 134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지난 7월1일부터 기호용 대마초의 일반인 판매가 시작된 네바다(Nevada) 주의 경우, 합법 판매점 매출이 평균 4~5배 증가했고, 지속적인 물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주는 대한민국 영토의 4배 규모로 인구는 미국내 최대 인구 수(약4000만명)를 가지고 있으며, GDP가 2조4600억 달러(약 2733조 원)로 세계 6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다. 이 주에서 운영되는 대마초 판매점 수는 미국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이 중에서도 뉴프라이드가 대마초 유통사업권을 확보하게 되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주 내에서 가장 큰 카운티다. 인구 수는 약 1000만명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가장 큰 대마초 소비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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