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를 개최한다.
시는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본인들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오는 21일 홍대 거리에서 ‘Be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참석해 아동청소년들의 질문에 직접 답을 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Be정상회담은 아동청소년들이 주도하는 축제의 장으로 UN아동권리협약의 아동참여권 보장과 증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 아동청소년 관점에서 필요한 정책마련과 의견 수렴 창구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책박람회에서는 ▲소통의 장 ‘청소년 여러분 안녕하세요’ ▲권리체험 및 정책의제 부스 운영 ▲도전! 권리골든벨 ▲청소년들의 끼발산 무대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각각의 공간에서 진행된다.
먼저 행사 공간에서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권리공모전 수상자들의 시상식 및 전달식이 진행한다. 이어지는 ‘청소년 여러분 안녕하세요’는 박 시장과 조 교육감이 참석해 아동청소년들과 30분간 이야기를 나눈다.
‘도전! 권리골든벨!’에서는 다양한 청소년 권리를 소개하고, 청소년들이 준비한 댄스, 랩, 치어리딩 등 신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전시 공간에서는 지난 ‘내 권리 거기있There?’ 권리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작 60작품과 아동청소년들의 권리·도움기관·참여활동을 안내하는 알·쓸·청·잡(알면 쓸모있는 청소년의 잡학사전)이 전시된다. 권리공모전에 제안된 공모작품은 총 2008개로 이 중 수상작 60작품이 선정됐다.
참여 공간에서는 학생참여위원회와 인권동아리, 오디세이 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정책의제 부스에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하다고 느끼는 정책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함께 느껴볼 수 있다.
권리공모전 우수 10작품과 정책 경쟁 부스에서 운영하는 정책의제 10개는 청소년들의 투표를 통해 추후 2018년도 정책에 반영되도록 전달할 계획이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정책박람회를 통해 아동청소년이 정책에 관심을 가지며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청소년 모의 UN 인권이사회 UPR(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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