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확장계획 확정…2023년부터 연간 1억명 여객처리
총 4.2조 투입, 올해부터 설계착수…제2터미널 내년 1월18일 개장
2017-11-05 13:57:11 2017-11-05 13:57:1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확장사업을 비롯해 최종단계까지 중장기 로드맵을 담은 인천국제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공항 확장이 최종 완료되면 연간 1억3000만명을 수용하는 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4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4단계 사업은 올해 설계에 착수해 2023년 건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건설기간 중 5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8조원의 생산유발, 2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엔 인천공항의 여객처리 능력이 연간 1억명 규모로 확충된다. 특히 4단계 사업에선 인공지능(AI)과 생체인식,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AI 보안검색 등이 도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4단계 이후 최종단계에 이르는 중장기 개발계획을 통해 제3여객터미널과 제5활주로를 바탕으로 1억3000만명까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된다”며 “이로써 국제선 기준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1억3000만명, 2025년), 두바이 알막툼공항(1억6000만명, 2030년)에 이어 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일은 내년 1월18일로 확정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개장(1월30일)에 앞서 조기 입국하는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제2여객터미널에선 체크인, 보안검색, 세관검사, 검역, 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여객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진다.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5일 제2여객터미널의 개장과 동시에 이 시설을 확장하는 '4단계 확장사업'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조감도.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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