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차를 고를 때 고민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특히나 가족과 함께 타기 위한 패밀리카를 고를 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때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안전이다.
자동차에 있어 안전성이란 충돌했을 때 얼마나 승객을 보호할 수 있고,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느냐로 가늠해볼 수 있다. 교통사고는 대부분 운전자의 부주의로 일어나는데 시스템이 운전자를 도와준다면 사고를 최소화시키거나 막는데 큰 도움이된다.
르노삼성 SM6. 사진/르노삼성
한국과 유럽서 인정받은 SM6의 안정성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세단 SM6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6 올해의 안전한 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뽑힐 정도로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충돌 ▲보행자 ▲사고예방 ▲주행 등 총 4가지 부문에서 총 92.1점을 받았다. 특히 주행 안정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9.5점(10점 만점)을 받았다. 충돌 안전성과 주행 안정성에서 별 다섯 개를 획득하는 등 총 14개의 별을 얻어 가장 많은 별을 획득하기도 했다.
SM6에는 초고장력 강판이 18.5%(약 76㎏)가 사용돼 탁월한 뒤틀림 강성과 내구성, 충돌 시 안전함을 자랑한다. 차체 골격 부재에 HPF(Hot Press Forming) 공법으로 성형한 초고장력 강판을 16% 사용했다. 또한 차체를 플라스마 브레이징 용접으로 접합해 우수한 강성을 확보하는 한편 무게를 줄여 연비도 높아졌다.
르노삼성 SM6의 대시보드. 사진/르노삼성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 SM6에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라고 부르는 운전자 보조 장치가 탑재돼있다. 이는 스스로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주는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ACC), 앞 차와 충돌할 위험이 생겼을 때 자동으로 멈춰주는 긴급 제동 보조 장치(AEBS), 차선 유지를 가이드해주는 차선 이탈 경고 장치(LDWS), 안전한 차간 거리를 알려주는 경고 장치(DW) 등을 포함한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돋보인다. 크루즈 컨트롤로 설정한 속도에 맞춰 자동으로 앞차와의 거리를 조정해준다. 길이 막혀 앞차와의 간격이 좁혀지면 스스로 제동하고, 벌어지면 설정한 속도 범위 내에서 가속한다. 속도는 2㎞/h 단위로 조절할 수 있고, 40~140㎞/h 범위 내에서 설정할 수 있다.
고급차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있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에 속도와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주행 정보가 나타나 계기반과 센터페시아를 번갈아 가며 쳐다볼 필요가 없다. 상황에 따라 높이와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다양한 안전시스템 갖춘 쏘나타, 최고의 안전성 제니시스
현대자동차의 중형세단 쏘나타는 소비자 조사를 통해 꼭 필요한 안전 시스템을 담았다. 운전석 무릎 부분을 포함해 총 7개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운전자와 보행자, 다른 차의 안전을 위한 ‘스마트 센서’엔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자동 긴급 제동 장치(AE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부주의 운전 경고 장치(DAA),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스마트 하이빔(HBA) 등이 탑재됐다. 또한 버튼하나로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미세먼지를 잡는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가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이 쏘나타 뉴라이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DH는 지난 2014년 미국 IIHS의 세단부문 29개 전 항목에서 'G(Good) 등급' 이상을 받으면서 최우수 등급에 해당하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반면 벤츠 E클래스는 스몰오버랩 세부 평가 항목 중 다리 상해 및 더미(dummy) 거동 부분에서 G 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A(Acceptable) 등급'을 받았다.
특히 제네시스 DH는 '스몰오버랩(small overlap)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았다. 스몰 오버랩 테스트는 차량을 40마일(64㎞) 속도로 달려 앞 운전석 부분 25%만을 5피트(1.5m) 벽에 부딪혀 운전자의 안전성을 보는 평가다. 또한 제네시스 DH에 처음으로 적용됐던 현대차의 '전방충돌방지보조'는 당시 IIHS 평가에서 해당 기능의 성능을 인정받아 충돌회피장치 항목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6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된 쉐보레 말리부
한국지엠은 지난해 신형 말리부의 부분 정면 충돌 테스트를 공개적으로 실시, 안전성을 입증했다. 시속 65 km로 달리는 말리부가 충돌체에 차량 정면 좌측을 부딪히는 40% 옵셋 부분 정면 충돌 실험으로 한국 신차안전도 평가(KNCAP)와 동일한 조건 속에서 진행됐다.
신형 말리부는 정교한 아키텍처 설계와 1000만 시간 이상의 시뮬레이션, 2832 건의 내부 스펙 검증 등 수많은 검증을 통해 최상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세이프티 케이지의 견고한 강성이 충격을 견디는 한편 충돌 부위에 해당하는 전측면 에어백이 정확한 시점에 전개해 2차 충돌을 완화시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에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충돌테스트로 알려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오버랩테스트 등 다섯 개의 충돌 테스트와 전방추돌 방지 부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아 가장 안전한 차를 뜻하는 '2016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
또한 신형 말리부는 아키텍처의 73%에 달하는 광범위한 영역에 포스코가 납품하는 고품질의 고장력·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고강도 차체설계를 통해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동급 최대의 8개 에어백을 탑재해 전 방위 안전성을 실현했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ane Keep Assist), 저속 및 고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은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FSR ACC)과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ZA), 전방충돌 경고시스템(FCA), 후측방 경고시스템(RCTA), 전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프리미엄 안전사양도 적용됐다.
한국지엠 쉐보레 올뉴말리부. 사진/한국지엠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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