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BMW그룹코리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완전변경모델(풀체인지모델) 3세대 뉴 X3를 통해 수입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입 중형 SUV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GLC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출시된 볼보 XC60와 BMW X3가 합세해 4강구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15일 서울 BMW 성수 전시장에서 열린 '3세대 BMW 뉴 X3의 신차발표회·시승행사'에서 양성훈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확 달라진 X3를 선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뉴 X3는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60만 대 이상 판매된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Sport Activity Vehicle)이다. 특히 이번 X3는 2세대와는 달리 ▲X패밀리 특유의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 ▲디자인 특성을 강조한 M 스포츠 패키지와 x라인 ▲강력하고, 효율적인 최신 디젤엔진 탑재 ▲강화된 안전성,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 첨단 편의사양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BMW 뉴 X3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뉴 X3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 6870만원, 뉴 X3 xDrive20d xLine 6580만원, 뉴 X3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8360만원, 뉴 X3 xDrive30d xLine 8060만원이다.
지난 2011년 출시된 2세대 X3 판매량은 출시 이후 올해까지 총 1만662대가 팔렸으며 올 10월까지 누적판매량은 1447대에 달한다.
BMW 관계자는 "2세대 X3가 연 1800~1900대 정도로 판매되고 있으며 완전 새롭게 변신한 3세대 뉴 X3를 출시한 만큼 연 2000대 이상은 무난하게 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의 중형 SUV인 GLC가 올 1~10월 총 3329대가 판매되며 중형 수입 SU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같은기간 3099대가 판매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전달에 2배에 가까운 600대가 팔렸다.
볼보는 8년 만에 풀체인지 된 신형 XC 60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 모델은 지금까지 100만대 이상 판매된 볼보의 베스트셀링모델이다. 경쟁모델인 아우디 Q5, BMW X3, 벤츠 GLC,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등을 제치고 유럽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지난 3년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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