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애플 ‘아이폰X' AP(중앙처리장치)에 신경망 처리장치인 NPU가 탑재된 가운데
네패스(033640)의 AI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내장형 AI'로 불리는 NPU는 방대한 데이터 작업, 센서 기반의 연산을 위한 머신 러닝과 인공 신경망에 특화된 처리 장치로 알려져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7일 “네패스는 아이폰에 이어 화웨이 ‘메이트10’에도 NPU가 장착돼, 내년 봄 출시 예정인 갤럭시S9에도 AI칩이 장착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네패스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사람의 뇌 신경 기능을 모방한 반도체, 뉴로모픽 칩 ‘NM500’을 상용화했다. ‘NM500’ 출시 이후 스마트폰AP, 자율주행차, 무인기, 지능형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 파일럿 TEST를 진행 중으로 알려진다.
최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이 글로벌 중소형 OLED 패널 시장 확대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FO-WLP, PLP 등차세대 패키징 양산 기술 확보로 고객사 다변화가 예상된다”며 “구조적 성장기에 재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었던 계열사 리스크도 완화될 전망이다. 그는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사업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가파른 마진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네패스의 적정주가를 1만4000원으로 12% 상향 조정했다.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8.2%, 31.1% 증가한 3417억원, 320억원으로 전망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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