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도요타 사태로 현대차의 미국시장 공략에 긍정적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현대차가 미국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적극적인 광고마케팅을 통한 인지도 상승과 공세적 신차출시, 도요타사태 효과 극대화 등이 삼대 축입니다.
현대차가 미국 진출이후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해는 지난 2007년으로 모두 46만 7009대를 팔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경기침체로 2008년과 2009년에는 45만대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도요타 사태 반사이익과 수퍼볼 광고를 통한 인지도 상승, 그리고 잇단 신차출시로 50만대 판매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만일 50만대 돌파를 달성한다면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4.5% 가량으로 약 0.2%포인트 증가가 기대됩니다.
지난 수퍼볼 광고에서 현대차가 획기적인 인지도 상승 효과를 얻은 것도 판매신장에 긍정적입니다.
미국과 공신력있는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현대 쏘나타는 똑같이 수퍼볼 광고를 했던 혼다 어코드 크로스투어를 누르고 사이트 트래픽 증가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한 산업분석기관도 수퍼볼 광고 직후 쏘나타에 대한 수요가 10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또 기아차와 합쳐 올해에만 신차 7종을 투입해 공격적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지난 1월 쏘렌토R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말에는 쏘나타가 투입되며 이어 5월에는 럭셔리 그랜저를 선보입니다. 하반기 들어가서는 싼타페와 아반떼 후속모델, 그리고 스포티지R과 로체 후속모델을 속속 출시할 예정입니다.
도요타 사태로 인한 자동차 업계의 지각변동은 현대차로서는 시장점유율을 높일 좋은 기횝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판도변화에 현대차가 어느 정도나 주도권을 잡을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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