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최근 들어 완성차업체들이 고객들이 맘편히 자동차를 타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승센터'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 잠깐 차를 타보는 식으로 시승이 진행됐으나 최근 자동차업체들이 시승전담센터를 통해 고객이 더욱 제대로 차량을 시승해 볼 기회를 늘리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서울지역에서 성내·잠실·공릉·목동·원효로·대방·강남 등 총 7개의 시승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점을 골고루 배치해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인천 2곳, 경기 12곳, 강원 5곳, 충북 1곳, 충남 3곳, 세종 1곳, 대전 1곳, 전북 5곳, 전남 3곳, 광주 1곳, 대구 2곳, 경북 4곳, 부산 2곳, 경남 3곳, 울산 1곳 등 전국에 총 53곳의 시승센터가 있다.
기아차(000270)는 별도로 23곳의 시승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시승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은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인증 후 원하는 지점을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시승은 약 2시간 동안 이뤄진다.
서울강남 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승에 앞서 영업사원이 고객에게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차
한국지엠은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가까이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마트에 무인시승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대형마트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시승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전국 이마트 3곳에서 운영하던 스마트 시승센터를 최근 서울 양재점과 가양점, 경기 일산 풍산점, 부천 중동점 등 6곳에 추가 설치했다. 지난달에만 시승예약건수가 500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고객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이에 한국지엠은 올 연말 10개, 내년 18개까지 센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자동차업체들이 시승센터를 늘리를 이유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시승을 하더라도 짧은 시간 동안만 가능했기 때문에 차를 제대로 체험할 수 없었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시승센터가 확대되면서 고객은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시승을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마트에 스마트시승센터를 설치해서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향후 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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