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LG의 주가에 대해 기업가치 상승이 주된 요인이란 분석이 나왔다.
LG 주가는 지난해 11월 초 9만 800원을 고점으로 1월 말 5만 3600원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7만 4600원까지 빠르게 반등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1일 기업보고서에서 이번 주가흐름이 긍정적인 것은 “기업가치 재평가라기 보다는 기업가치 상승이 주가 상승을 주도해 향후 주가 상승 및 안정적인 흐름이 전망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훈 연구원은 “LG의 순자산가치는 핵심 자회사인 LG전자(순자산가치 44% 기여)및 비상장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해 사상최고 수준인 18조원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LG전자는 제품구성이 질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휴대폰 사업부뿐 아니라, 가전 및 디스플레이 사업부 역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호전으로 최고주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 비상장기업의 상장 가능성에 대해 “2008년 손자회사 상장과 2009년 자회사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에 LG이노텍과 LG파워콤 등 손자회사의 상장 가능성이 높고, LG CNS와 실트론 등 자회사의 경우 외부감사인 지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2009년 이후 상장이 추진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중 LG CNS의 경우 상장 가능성이 높은데, LG는 LG CNS의 지분을 83% 보유하고 있어 40%선의 지분매각시 경영권 유지에 어려움이 없고, 1조 3355억원의 현금유입이 가능해 신규사업을 위한 자금확보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반영해 LG 실적 전망을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8만4000원에서 9만 2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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