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현대로보틱스(267250)가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상장 기대감이 높다는 증권사 분석에 조정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참여는 부담이지만 오일뱅크 상장 성공 여부가 중요한 판단지표라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10시5분 현대로보틱스는 전날보다 2만1000원(5.83%) 오른 3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26일 장마감 후 현대중공업의 유상증자 참여와 함께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충격 여파로 27일 약세를 기록했지만 이날 하루 만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참여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보다는 자회사 가치의 시가 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유상증자 결정은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지만 투심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면서도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해 지분가치의 시가평가가 가능하고, 이를 통한 현대로보틱스의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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