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지난해 취업·수험서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교보문고는 15일 자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취업·수험서 분야의 판매량이 110만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다 판매로 이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한 결과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일반 취업서의 판매량이 최근 3년에 비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2.1%, 2015년 0.9%, 2016년 0.4%에 달했던 일반취업서의 판매신장률은 지난해 24.7%로 급격히 올랐다. 특히 일반취업서 내에서는 직무적성검사 관련 도서가 지난해에 비해 3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무원 수험서의 경우 판매 증가율이 최근 3년간 가장 저조했다. 지난 2014년 19.7%, 2015년 25.9%, 2016년 23.1%에 달했던 판매 신장률은 지난해 7.3%에 그쳤다.
성·연령별 구매 비중을 살펴 보면 20대 여성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은 일반취업서와 공무원수험서에서 각각 39.9%, 33.9%로 1위를 차지했으며 20대 남성이 각각 28.3%, 19.0%의 비중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한태 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영업팀 MD는 “정부의 청년취업 확대 정책 기조에 기업들이 동참하고 블라인드 등 채용 방식이 변하면서 관련 도서의 판매가 급증했다”며 “실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인해 직무적성검사 준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공공기관 취업 정보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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