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휴온스(243070)가 세계 점안제 시장 공략 본격화를 위해 충북 제천공장에 첨단 설비라인을 대대적으로 증설한다.
휴온스는 15일 독일 롬멜락(Rommelag)의 일회용 점안제용기(BFS) 시스템과 이물검사기 등을 포함한 9종의 첨단 설비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산성 강화와 품질 향상을 통해 증가하는 내수 수요와 수출 물량을 사전에 대비, 세계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롬멜락의 BFS 시스템은 유사 설비보다 2배 가량 고가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제시하는 설비 기준인 '21CFR PART11'과 ISPE의 'GAMP5'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신규 설비의 도입 시기는 오는 10월 예정이며, 추가 설비 본격 가동 이후 점안제 생산능력은 현재 연산 1억5000만관에서 3억관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관은 약 3.75kg이다.
이로써 휴온스는 수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설비자격 조건을 갖추게 됐으며, 세계 선진 제약 시장 진출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휴온스는 자체 개발 제품 '클레이셔'에 대해 중국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아 현지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점안제 라인 증설 후에 클레이셔의 중남미 3개 지역과 사우디 및 중동지역 등 이미 계약된 수출시장에 원활한 제품 공급을 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성장을 거듭하는 점안제 시장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첨단 설비 도입을 결정했다"며 "신규 설비 도입을 통해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 있는 품질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는 미국과 호주, 러시아, 유럽에서 특허를 취득한 사이클로스포린 단일 나노 점안제 클레이셔와 히알루론산 단일점안제 '카이닉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나노복합점안제(HU007)의 국내 임상 3상 IND승인을 획득, 안구건조증 복합치료 작용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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