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한 달 만에 2530선을 회복했다. 2%대 강세를 기록한 코스닥은 사흘 만에 890을 돌파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49포인트(1.38%) 오른 2536.60으로 장을 마쳤다. 2530선을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 작년 11월 24일(2544.33) 이후 한 달 만이다. 기관이 3402억원, 외국인이 2159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끈 반면 개인은 5918억원을 팔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며 "미국 증시 막판 반도체업종이 상승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관련 기업이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 강세에 힘입어 증권(6.16%)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은행(2.99%), 의약품(2.94%), 금융업(2.28%), 전기·전자(1.63%) 등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 결정에 관련주가 동반 하락 출발했지만 대부분 종목이 장 중 반등한 뒤 상승 마감했다.
LG전자(066570)는 전날보다 500원(0.46%) 오른 10만9500원에 마감했고,
OCI(010060)(5.60%),
한화케미칼(009830)(2.88%)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조치에 대해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비롯한 대응책을 밝힌 가운데 실적 영향이 미미할거라는 전망이 나오며 낙폭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034220)(5.85%)는 작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2조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6% 가까이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0.01%) 오른 107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한 달 만에 2530선을 회복한 2536.60에 마감했다. 2%대 강세를 기록한 코스닥은 사흘 만에 890선을 회복했다. 사진/신항섭 기자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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