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다보스포럼서 "개방형 대외경제환경 조성"
트럼프는 '미 우선주의' 강조할 듯…평창 올림픽 홍보행사도 열려
2018-01-26 03:30:00 2018-01-26 03:30:0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23~2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우리 기업활동에 유리한 ‘개방형 대외경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외교부 관계자는 “강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다포스포럼 ‘한국의 민관 파트너십 강화’ 비공개 세션에서 사람 중심의 경제·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비공개 세션에는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와 성낙인 서울대 총장, 최태원 SK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도 참석했다.
 
강 장관은 ‘재원 부족 해결-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 세션에서는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재원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 등을 통해 민간재원 확대를 위한 환경을 마련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주재로 비공개로 진행된 세션에서 한국국제협력단의 ‘창의적 가치창출 프로그램’ 등 지속가능개발 분야의 다양한 재원확보 노력을 소개했다.
 
다보스 현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폐막연설 내용에 특히 관심을 쏟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무역의 상징인 다보스 포럼에서도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트위터에 “미국이 얼마나 위대한지, 또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하는지를 알리기 위해 스위스 다보스로 출발한다”는 글을 남겼다. 22일(현지시간)에는 외국산 세탁기·태양광 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하며 자국산업 보호 조치를 지속할 것임을 내비쳤다.
 
25일(현지시간) 저녁에는 다보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 평창의 밤’ 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모인 고위급 인사와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금년도 다보스포럼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주요국과 국제기구 정상급 인사 70여명을 포함해 3000여명이 참석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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