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작년 중국 물량 감소와 불리한 환율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매출액은 35조1446억원, 영업이익은 2조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1%, 29.8%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조5787억원으로 48.2%나 줄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8조8216억원, 영업이익은 33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3%, 51.1% 감소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작년 중국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다가 달러 및 위안화 약세 등 불리한 환율, 국내 파업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의 작년 매출액은 28조2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반면에 A/S부품사업 분야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운행대수 증가에 따른 미주·유럽 지역의 판매 호조로 2.9% 증가한 6조883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분야 기술확보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작년 중국, 미국 시장에서 부진했는데 올해는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전체 연구개발비용 중 50%는 자율주행 센서와 지능형 음성인식, 생체인식 등 정보통신(ICT)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중국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9.8% 감소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전장연구동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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