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장관회의 1년 9개월 만에 재개
내달 2일 중국 베이징서 열려…산업·투자 협력방안 논의
2018-01-29 16:17:53 2018-01-29 16:17:53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1년 9개월 동안 열리지 못했던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내달 2일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양국 장관은 신북방·신남방 정책구상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연계·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사업을 모색한다.
 
2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첫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한중 경제협력 채널을 복원하고 2016년 하반기 이후 어려움을 겪는 중국 진출 우리 기업의 애로와 힘든 사항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1992년 8월 양국 수교 이후 개최하던 차관급 회의를 1999년 12월 장관급으로 승격한 회의체로 지금까지 총 14차례 열렸다. 다만 작년 사드 갈등이 본격화하면서 2016년 5월 열린 제14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재개됐다.
 
김동연 부총리는 회의에 앞서 1일 오전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듣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2일 오전에는 중국 첨단산업의 메카인 중관촌을 방문해 혁신성장 기업들을 시찰한다.
 
김 부총리는 "이번 한중경제장관회의 및 부대행사를 통해 국빈방중 정상회담의 실질협력 성과를 극대화하고 우리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경제협력뿐 아니라 문화협력까지 이르는 등 광범위한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가 2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7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