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장중 26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은 약 16년만에 920선에 안착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3.43포인트(0.91%) 오른 2598.19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또 장중에는 2607.10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세는 그간 억눌렸던 대형주들이 다시 살아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1월 이후 약세장이 펼쳐졌던
삼성전자(005930)가 5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에 대해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계속 유가강세, 달러 약세 때문에 계속 소재, 산업주, 은행주 등이 올라가고 있었고 여기에 IT들의 실적도 좋다 보니 뚜렷한 주가 상승세로 나타났다”면서 “1분기에 코스피 지수 2700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글로벌증시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증시는 약 10% 넘게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부진했다는 것이다. 조 센터장은 “작년말부터 전 세계 주식시장의 평균 상승률이 10%인데, 코스피만 전혀 못 오르고 있었다”면서 “이제는 그 갭을 좁히고 있는 과정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13.93포인트(1.53%) 높아진 927.05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2년 3월29일 이후 약 16년만에 920선 안착이다.
29일 코스피가 장중 2600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이어간 끝에 0.91% 오른 2598.19에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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