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넥스 상장사인 정형외과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테오닉이 다음달 21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한다.
31일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3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오스테오닉은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전문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금속소재 제품과 생분해성 바이오 복합소재 제품의 자체 양산 및 판매망을 구축했다.
이동원 대표는 오스테오닉의 강점으로 국내외에 구축된 대리점 판매망을 꼽았다. 그는 "오스테오닉은 신제품 개발시 빠른 시장진입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한 수출비중은 50% 이상이고 특히 올해는 국내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생분해성 제품을 보유한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의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분해성 복합소재 점유율이 90% 이상인 스포츠 메디신의 국내 시장은 글로벌 메이저 기업 제품이 8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스테오닉은 메이저 기업 수준의 제품을 30% 이상 저렴하게 공급,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스포츠 메디신 부문 매출액은 2017년 3분기 만에 2016년 매출액을 상회하며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견줄 수 있을만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오스테오닉은 올해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우수한 기술력은 해외 시장에서 이미 검증됐으며, 이를 통해 작년 8월 말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비브라운코리아와 ODM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처럼 글로벌 메이저사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국과 일본 등 의료 선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국가별 표준 인허가 취득을 지속하고, 덴탈과 에스테틱 등 다양한 적용분야로의 제품 라인업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오스테오닉의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2월 1~2일에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5800~7500원으로 최대 9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2월 8~9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이전상장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스테오닉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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