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1위 싹쓸이한 '듀랑고' 비결은…가상사회 만드는 재미 쏠쏠
출시 일주일만에 흥행 돌풍…구글 인기 1위, 매출 4위 '순항'
2018-02-02 06:00:00 2018-02-02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넥슨이 5년 넘게 공들여 개발한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출시 직후 터진 잇따른 접속 오류로 불안정 논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앱 마켓에서 인기순위 1등, 매출순위 4위를 기록하는 등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게임성이 부족할 경우 접속장애 등이 발생하면 재방문을 유도 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탄탄한 게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는 출시 첫날 부터 서비스 불안정으로 13번의 긴급점검을 진행하고 실시간 접속 오류로 플레이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하지만 지속된 조치로 서비스 안정화 시킨 후 불과 1주일여 만에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위, 매출순위 4위를 차지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듀랑고는 야생의 땅에 떨어진 이용자들이 생존을 위해 삶을 개척하고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생존과 탐험, 사냥, 사회 건설, 부족전, 다양한 공룡과의 전투, 공생 등 색다른 콘텐츠가 강점이다. 자신만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혁신적이고 탄탄한 브랜드 구축과 독특한 플레이 특성 때문에 게이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사진/넥슨
 
듀랑고는 놀이기구 중심의 테마파크가 아닌 넓은 운동장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놀이터형 샌드박스 게임이다. 여러 단체들의 임무를 수행하며 찾는 '듀랑고 노트'와 무전 이야기들로 완성되는 하나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한계 없는 제작 시스템과 자유로운 성장 구조로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그려지는 삶을 즐길 수 있다.
 
야생의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족 생활을 하는 것은 기초 생존법 중 하나다. 다른 개척자들과 힘을 합쳐 마을을 만들어나가거나 야생을 탐험하며 서로 필요한 재료를 수급하는 등 상부상조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듀랑고에서는 지구에서의 직업으로 농부, 사무직, 주부, 기술자, 승무원, 군인, 학생, 취업준비생 등 총 8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직업은 초반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정도로 반영이 되며 직업 선택 이후에는 12종의 스킬 계열 중 원하는 스킬을 업그레이드하며 원하는 직업의 캐릭터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 이번 국내 출시 버전에서는 최대 60레벨까지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으며 12종의 스킬 계열 역시 60레벨까지 올릴 수 있다.
 
12종의 스킬 계열은 농사, 생존, 근접전, 궁술, 방어, 도축, 채집, 요리, 무기·도구제작, 옷 제작, 건설, 가공 등 있다. 
 
플레이어가 생존을 하기 위해서는 생명력과 에너지, 피로도로 나뉘는 세가지의 수치를 관리하며 활동을 해야한다. 생명력은 플레이어의 체력을 의미하며 에너지는 활동을 위한 스테미나를 의미한다. 약이나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서 관리할 수 있다. 피로도는 활동으로 인한 피로의 누적 상태이다. 피로도가 쌓일 경우 플레이어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등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모닥불이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
 
게임에서는 채집, 사냥, 농사 등 활동으로 식량과 자원을 구할 수 있다. 나무에서 열매를 얻어 에너지 보충에 사용할 수도 있고 채집한 식재료를 요리해 진화된 음식으로 완성하거나 자원을 결합해 새로운 도구를 제작할 수도 있다. 또 직접 제작한 장비를 장착해 섬 곳곳에 무리지어 있는 공룡 등 야생 동물을 사냥할 수 있다. 장비의 종류와 캐릭터 레벨에 따라 점점 더 강한 동물과도 상대할 수 있게 되며 사냥을 통해 뼈와 가죽, 생고기 등의 자원을 얻게 된다.
 
섬 안에서 마음에 드는 지역을 선택해 사유지로 만들 수 있다. 사유지는 플레이어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플레이어가 허락한 사람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사유지 내 가판대를 설치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필요한 물건을 거래해 사용할 수 있다. 
 
섬에 건설되어 있는 항구를 이용해 다른 미지의 섬으로 탐험을 떠나, 사냥 또는 채집을 비롯한 다양한 개척활동을 펼칠 수 있다. 섬은 유지 시간에 따라 정착 가능한 마을, 도시섬과 정착할 수 없는 불안정섬 두 종류로 나뉜다. 불안정섬에서는 피로도 축적 속도가 빠르고 위험도가 높은 대신 더 좋은 재료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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