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개막…주목받는 테마주
방송·통신 등 기대감…개성공단 입주기업 '호재'
2018-02-08 16:31:30 2018-02-08 16:31:3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평창올림픽이 시작되면서 평창 테마주도 주목받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방송과 광고 등 전통적 올림픽 수혜 종목과 이번 올림픽에서 선보인 5G 관련주는 물론 북한 고위급 방문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최대 수혜주인 미디어 업종 중 SBS(034120)는 이날 종가 2만5750원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1.78% 올랐다. SBS는 이번 동계 올림픽 주관방송사로 시청률과 광고 증가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1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광고 매출이 중계권료(50억~70억원대)를 넘어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창올림픽에서 5G를 활용한 실감미디어와 자율주행차가 조명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KT(030200)는 대표적인 5G 관련주로 KT는 평창 올림픽에 통신기술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관련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
 
TV 시청 증가에 따른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디스플레이 및 세트업체 수혜도 예상된다. 특히 올림픽 뿐 아니라 6월 러시아 월드컵, 8월 아시안게임이 예정돼 있으며 올해는 글로벌 TV 평균 사이즈와 해상도가 각각 50인치, 8K로 레벨업이 시작되는 원년으로 예상되어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이 상반기부터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신모델 출시가 전망된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을 포함해 고위급 대표단이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성공단에 입주한 인디에프(014990)좋은사람들(033340)의 주가도 급등했다. 8일 종가기준 인디에프는 1465원으로 전날보다 29.65%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좋은사람들도 13.16%오른 22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계올림픽이 열린 시기의 경제 효과를 보면 올림픽이 열린해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평균 0.9%포인트 높았다"며 "특히 올해 2~3월은 작년 사드 이슈에 따른 입국자 감소 기저효과, 동계올림픽을 한국에서 개최함에 따른 마케팅 특수, 5G 시범사업 등 주가에 긍정적 요인을 줄 수 있는 호재가 맞물린 시기"라고 평가했다.
평창올림픽 개막으로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선수촌 입촌식 모습.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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