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강원랜드(035250) 채용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 검사를 12일 조사한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춘천지검에서 수사를 담당했던 안 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수사 외압의 내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검사는 지난 4일 MBC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강원랜드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을 주장하면서 "부장검사가 '대검에서 곤란해한다', '권성동 의원이 불편해한다'고 언급했다", "지속해서 여러 경로를 통해 항의가 있었고, 권성동 의원과 관련된 증거목록 삭제를 요구했다", "추가 수사에 대한 지시 사항이 이행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전임 춘천지검장이 총장 면담보고 직후 급히 불구속 처리하고 수사를 종결하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이후 6일 양부남 광주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관련 수사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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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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