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HDC
현대산업(012630)개발이 부동산114를 통해 프롭테크 사업에 진출한다. 부동산114의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프롭테크 분야의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HDC현대산업개발그룹이 가진 부동산 노하우와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과 IT기술의 결합을 의미한다. 해당 분야는 부동산 중개, 임대 및 자산관리, 부동산 금융 서비스, 가치평가 및 투자 분석, 가상현실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그룹은 지난달 27일 부동산114 신임 대표로 이성용
(사진)전무를 선임하며 종합부동산회사를 향한 일보 전진을 단행했다. 이성용 신임 대표는 “그룹 내 다양한 사업역량을 융합하여 부동산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부동산 서비스를 개발하고,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전문성 제고를 통해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월10일 부동산114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과거 3년에 걸쳐 사모 형태로 진행된 M&A 딜에 건설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종 인수자로 결정되고 본계약까지 체결하게 된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 도약을 목표로 그룹사간 협업을 통해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 및 운영관리, IT, 문화, 금융 컨텐츠 등 그룹의 사업을 연결하고, 기존 건설 사업모델과는 차별화된 HDC만의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책임경영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부제를 전격 도입했으며, 융복합 개발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보유자산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개발운영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도시재생·도시기획 전문가인 박희윤 전 일본 모리빌딩주식회사 서울지사장을 영입했다.
HDC현대산업개발그룹은 "부동산114를 인수함으로써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합개발의 효과성 제고, 지역 수요에 특화된 소형 개발사업 추진, 부동산 포털 플랫폼을 활용한 프롭테크 신규사업 추진 등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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