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1조2000억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창업인프라를 확충해 혁신창업친화도시 서울을 구현한다.
5일 서울시가 발표한 연간 창업지원 종합계획을 살펴보면 연간 1300여개 기업을 지원하고 63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민관이 참여하는 혁신성장펀드 1조2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4차 산업혁명 기술창업,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벤처·창업기업, 재기창업자·바이오, 문화콘텐츠 분야 등에 대한 투자재원을 마련한다.
4차 산업혁명펀드 4500억원, 창업펀드 5000억원, 재기펀드 500억원, 바이오펀드 1000억원, 문화콘텐츠펀드 1000억원을 목표로, 올해에는 서울시(SBA)에서 200억원을 출자하고, 중앙정부·민간 협력을 통해 총 2000억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SBA)가 70억원을 출자해 910억원(4차 산업혁명펀드 410억원, 창업펀드 500억원)의 출자 확약을 받은 상태이며, 하반기 중에 추가 출자공고 등을 거쳐 재원 조성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또 이달 말 개관하는 서울창업허브 별관동과 올 11월 개관하는 서울바이오허브 연구실험동 등 서울 전역의 혁신창업생태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현재 49개(연면적 17만7869㎡) 창업지원시설을 2022년까지 2배 수준인 90개(연면적 28만4329㎡)로 확충하고, 창업카페와 같은 창업정보 교류공간을 확대해 예비창업가를 위한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서울창업허브를 창업지원기능과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시스템의 중심에 두고, 24개 개별 창업보육센터는 성장단계별 보육모델을 기초로 업종·기능별로 특화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서울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서울시내 창업보육센터와 창업지원시설의 연계 운영을 강화하고, 작년에 문 연 서울창업종합정보망의 참여기관 및 컨텐츠는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충분한 현지화 전략과 지식을 습득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해외기업을 서울에 유치해 국내 창업생태계 성장도 돕는다.
우선 중국 대공방(하드웨어 스타트업 지원), 미국 I-LAB(아시아 창업기업 미국 진출 지원) 등 해외 유수 민간 액셀러레이터를 유치해 서울시 창업기업에 투자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진출 시 필요한 다양한 정보ㅗ 제공한다.
반대로 해외 창업지원기관의 추천과 지원을 받는 해외 창업기업을 서울시 창업지원기관에 유치해 서울의 창업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서울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해 해외 창업인재의 유입도 촉진할 계획이다.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서울창업활성화정책 아이디어톤에서 참가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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